2. 질병을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1) 구약의 모형 질병을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의 모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은 유월절 어린 양과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한 나무와 모세의 놋뱀 사건이다.
(1) 유월절 어린 양 출애굽기 12장과 민수기 9장에는 유월절 어린 양에 대한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예시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어린 양의 고기를 먹고 힘을 얻어 광야로 나간 것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께서 우리의 치료의 능력과 힘의 근원이 되어주심을 상징한다.
(2) 쓴 물을 달게 한 나무 출애굽기 15장에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후 마라에 이르러서 체험한 하나님의 기적에 관한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사흘 동안 갈증에 시달리며 물을 찾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에 이르러 물을 찾았으나 그 물은 써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한 나무를 물에 던지자 그 물은 단 물로 바뀌었다. 마라의 쓴 물은 우리의 영.혼.육간에 다가오는 고통과 질병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 물에 던진 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한다.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신유의 언약을 세우시고, 그 자신을 ‘치료하는 야웨'(야웨 라파)로 계시하셨다(출 15: 25,26).
(3) 모세의 놋뱀 민수기 21장 4절부터 9절까지를 보면 하나님께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게 되었을 때 모세가 만든 놋뱀을 쳐다봄으로써 고침을 받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불뱀은 마귀를 상징하고, 장대에 높이 달린 놋뱀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요 3:14), 불뱀에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봄으로써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마다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예시해 주고 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질병의 대속 죄의 용서와 병 고침, 이 두 가지 일은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베푸셨던 중요한 사역이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칠 때마다 죄의 용서와 질병의 치유를 불가분리의 것으로 결부시키고 그 증거를 보여 주시기까지 하셨다(막 2:9,10). 또한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죄를 사하실 때마다 마귀가 떠난 것을 알 수 있다(행 10:38). 그것은 죄에서 구속되는 것은 곧 질병에서 해방될 뿐 아니라 마귀의 종살이로부터도 해방되는 것임을 증거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병을 고쳐 주시는 것은 곧 우리를 율법의 저주로부터 해방시켰다는 증거가 된다. 왜냐하면 우리의 병의 근원이 죄로 말미암은 저주에서 왔기 때문이다(갈 3:13).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극형을 당하는 마당에 채찍까지 맞으셔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성경은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신 것은 우리의 병을 담당하기 위함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질병과 연약함을 대속하신 것이다(사 53:4; 벧전 2:24).
3) 부활의 생명력 예수님께서는 그의 부활의 생명으로 우리를 치료해 주신다. 질병의 치료가 건강이라면 죽음의 치료는 부활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치료의 원동력이요, 완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활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은 주 안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병을 고침받고 끊임없이 새 힘을 공급받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짓게 한 마귀의 일을 멸하셨고(요일 3:8), 인간이 범한 죄를 사하셨으며(히 9:15), 하나님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해 주셨다(갈 3:13).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질병의 근원인 마귀, 범죄, 저주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는 사역을 그의 제자들에게 위임하셨으며(마 10:1), 이 사역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변치 않는 지상 명령이 되고 있다.
3. 신유의 조건
1) 기도 성경은 기도함으로 병이 치유된 예를 여러 곳에 기록하고 있다. 야고보서 5장 14,15절에서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모든 병을 제거하시고 병든 사람을 치료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범죄한 일이 있는지 자신의 영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몸의 병을 치료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구해야 한다. 낙심하지 않고 끈기있게 기도할 때 신유를 체험할 수 있다.
2) 믿음 신유는 본인이나 타인의 믿음으로 낫는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마 9:22)
이 경우는 본인의 믿음으로 치유받은 경우이다. 또한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마 8:13)
이렇게 타인의 믿음에 의해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신유는 지식이나 감정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병을 고치실 수 있으며 또한 고쳐 주셔서 강건하게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 체험할 수 있다.
3) 말씀의 준행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면 하나님께서 질병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을 약속하셨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야웨)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야웨)임이니라”(출 15:2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않으면 질병으로 징계하실 것을 경고하신다(레 26:14-16).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도 하나님의 계명을 좇아 행할 때 증명된다(요이 1:6).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으며(잠 4:20-22), 병이 들어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말 4:2).
이와 같이 질병은 죄의 결과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그 모든 결과로부터 인간을 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의 죽음을 당하셨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이 땅에 오셔서 죄와 신체적인 연약과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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